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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활동 소개] <틈 발견 워크숍> 6회차 활동 이야기
  • 양정현
  • 2024.11.19
  • 조회수  24

안녕하세요! 틈 발견 워크숍입니다.

드디어! 그동안 저희가 발견했던 틈들과, 커다란 주제로 이야기했던 담론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작화”가 되는 첫번째 시간 입니다!

저도 오늘 모임을 기다리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 엄청난 기대를 했었습니다.

저 역시도 제가 발견한 틈과 그동안 함께 이야기 나눴던 주제들로,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가득찬 한주를 보냈는데요!

아무래도 다들 연극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다보니, 다이얼로그 형태의 글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했었는데요!

이번주차에는 다이얼로그로 세 편, 시로 한편이 나왔습니다.

 

무려 “시” 입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장르의 글쓰기라서 매우 재미있었고, 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 시간이었어요.

참여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 부끄럽지만 공유해봅니다.

 

사라질 모든 것들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항상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영원할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게 아니였다는걸 조금식 깨닫고 있습니다.

예전같지 않다는 걸, 예전같을 순 없다는 걸.

너무 늦어버린걸까? 너무 많이 와버린 걸까?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몰랐습니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바뀔 수 있었을까요?

알았더라도 바뀔 수 없는 운명같은 것이였을까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계속해서 반성해 보지만 솔직히 아직도 길을 못찾겠습니다.

더 어지럽고

더 혼란스럽고

더 시끄럽고

더 답답하고

더 귀찮아지고

생각할수록 더 먹먹해져만 갑니다.

왜 이렇게 내 스스로가 이기적으로만 변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인간의 본성일까요? 이게 그냥 나라는 사람일까요?

사라진다면 그때 난 어떻게 될까요?

내 곁에서 없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 때가 왜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간 나에게도 그 때가 찾아 오겠지요.

그때가 오늘일지 내일일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다시한번 당신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생각하고 사랑하겠노라.

마음속으로 작게 속삭여 봅니다.

 

처음 써본 글이라고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거짓말 같아요! ㅎㅎ

다른 세편의 작품들도 정말 재미있는 상상들로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들을 어떻게 다듬어 작품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주차는 <틈 발견 워크숍>의 마지막 회차로, 2차 작화와 작품화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다음주차에는 선명한 청사진으로 소식을 공유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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