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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극장의집》 호미 개인전 2023.11.10(Fri)-11.26(Sun)
  • 박설하
  • 2023.11.16
  • 조회수  509

야탑역에서 개인전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드게임, 3D게임, 설치작품과 VR 다양하게 체험하실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여형 전시로 즐겁게 플레이하며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하니 주변 오갈 있으시면 편하게 들려주세요.

 

호미 개인전 Homi exhibition

《 극장의 집 A theater house》

■  기간 2023.11.10(Fri)-11.26(Sun)

■  매주월 휴무 14:00-19:00

■  장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149번길 5 지하1층 애프터선데이클럽

■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 서문

집이라는 장소는 여러 욕망의 집합체다. 그것들을 바라볼 때, 누군가는 부동산 앱을 켜서 시세가 얼마인지 확인할 거다. 누군가는 그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거나, 또 다른 이는 자신이 가지지 못함을 물리적으로 확인하며 좌절할 수도 있다. 욕망이 서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사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 호미(homi)는 그 속에 내재된 ‘비물질적인 어떤 것’을 살핀다. 이것은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가 건축을 해석할 때, 추상적인 구조물에 존재하는 어떤 것, 그리고 그 구축 속에 존재할 미학적인 어떤 것을 바라보는 방식과 비슷하기도 하다. 바타유에 의하면 건물에 부가됨으로써 건축을 구성하는 위와 같은 종류의 ‘예술적인 보충’의 단계가 존재한다. 주로 보이지 않고, 가벼우며 비물질적인 의미 보충 과정을 통해 단순한 건물은 다른 것과 구분되는 표상이 생긴다. 건축에 의미(표상)를 더해 종교적 이미지를 만들고, 정치적인 권력을 형상하기도 하며, 사건을 기억하는 모뉴먼트로 작동하게끔 한다. 따라서, 바타유는 건축이 자신을 타 건물과 구별하는 순간부터 항상 ‘다른 어떤 것’을 표상한다고 보았다. 

 

호미는 건축의 범주를 더 좁혀내 ‘집’에 천착한다. 화목한 집, 큰 집, 작은 집, 불탄 집, 팔려버린 집, 삼 대가 함께 사는 집, 타인과 함께 살아야만 하는 집, 웃는 집, 화난 집, 우는 집, 국가가 관리하는 집, 성벽처럼 둘러싸인 집… 어떤 종류의 집이라도 누군가 태어나면 하나는 주어진다. 그러나 그 정의는 얄팍하다. ‘집을 재정의하기’. 그게 호미의 이번 전시의 수행 동력일 거다. 이는 작가 개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니 추상적이거나 예술적인 어떤 것을 캐 올린다기보다는, 좀 더 본질적인 인간의 이야기다. 

 

글. 정수경 

(턱괴는여자들 co-founder/ 건축사 연구자/ 파리1대학 건축사학 박사과정)

 

■  참고링크 : https://blog.naver.com/etzz5243/22326107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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