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을 가꾸고 있습니다. 화단을 가꾼다고 해서 멋지고 귀한 화단을 가꾸는 것은 아닙니다. 제 화단은 가꾸어진 티가 많이 나지 않는, 우리 주변의 풀들과 흔한 자생 식물들을 가꿉니다. 멋진 개량종 화초도 좋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땅을 지켜온 식물들을 정돈하는 것이 제 화단 가꾸기 방식입니다.식재한 식물은 식재한 대로, 자연스럽게 자란 식물은 자연스러운 대로, 서로의 영역만 살짝 정리해주어도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제 작업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얻는 경우가 많아 식물과 함께 있는 시간은 여가이자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굴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