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예술단체 DB
경기 예술인 이어달리기
172
존재와 감정의 흐름을 무대 위에 그려내는 발레 안무가 김다애입니다.
- 몰입
- 컨템포러리 발레
- 낭만
<작품소개 1>
심판_검게 물들다
초연: 2023.09.20.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23년에 선보인 작품 <심판_검게 물들다>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파괴된 자연 앞에서 더 이상 인간이 자연을 판단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이제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을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작품은 어두운 정서와 상징적인 몸짓을 통해 파괴의 흔적을 직면하게 하고,
인간 중심주의를 성찰하며 자연과의 공존, 생태적 전환의 필요성을 감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당시 저는 이 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윤리적 질문을 무대 위에 던지고자 했습니다.
<작품소개 2>
123.45MHz
초연 : 2025.06.17.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올해 선보인 작품 <123.45MHz>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겪는 감각의 상실과 관계의 단절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입니다.
항공 주파수 ‘123.45MHz’를 상징적으로 차용하여, 우리는 이미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과 함께,
그 감각을 되찾으려는 몸짓을 무대 위에 담아냈습니다.
기술과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다시 감각하고 서로에게 다가가려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회복의 가능성을 조용하지만 단단한 움직임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
-
이전 주자의 질문
영감과 열정이 소진되었을 때 충전하는 방법은?
저는 ‘비워내는 것’으로 충전합니다. 한때는 타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찾아다니며 자극을 받으려 했지만, 오히려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작품이 끝난 후, 저만의 쉬는 시간을 갖고, 마음과 생각을 먼지처럼 흩트려 놓는 상태를 만들려 합니다. 예술 창작은 본질적으로 소모적인 작업이기에, 저에게 ‘비움’은 곧 가장 나다운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
<경기예술인 이어달리기> 173번 주자에게 바톤터치!
작업이 끝을 향해 갈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곤 합니다. 당신은 그런 순간을 어떻게 견디고, 스스로를 어떻게 다독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