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1>

 

 

 

무지개를 사랑하는 법

 

 

2023

 

 

여러분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사랑해본 적 있으신가요?

 

어린왕자 이야기를 보면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면, 이미 떠나간 사람이나 마음 혹은 노력 같은 것들요.

 

어렸을 땐 뭔가를 원하면 당연히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사랑이라는 게 꼭 '무언가를 소유하는 형태'만은 아니라는 걸 배워가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문득, ‘잡을 수 없는 것을 사랑할 수도 있을까?’라는 막연한 궁금증이 생겨나더라고요.

 

저에게 이 곡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작품소개 2>

 

 

 

인형놀이

 

 

2024

 

 

‘인형놀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꼭대기 층에 사는 공주’를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들과는 달리,

 

‘방치되어 있는 상태’에 집중해 만든 곡입니다.

 

그 인물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이곳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섞어 다른 듯 비슷한 모습을 표현해 봤습니다.

 

‘아이’와 ‘우울’이라는 상반되어야 할 두 단어로 채워진 이 곡은

 

“필요한 시기에 애정으로 채워지지 못한 빈칸은 끝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당성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