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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리 협동조합 _ 11월 활동기록_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리서치 활동보고
  • 박현준
  • 2024.11.29
  • 조회수  154

소로리 협동조합은, 안성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4인의 작가 모임입니다.

 

 

이번 리서치는 방축리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삶과 역사적 기록을 탐구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의 기초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여기서 안성맞춤: 이방인들의 경계 드러내기> 프로젝트와 병행되어 진행된 작업으로, 안성 지역에서의 활동을 위한 발판이자, 방축리라는 공간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프로젝트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리서치의 시작은 마을 주민들과의 신뢰를 쌓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8월 말, 양성면 체육대회에 참가하며 마을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대회에서 마을의 일원으로서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들과의 라포를 형성하고, 프로젝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통해 관심을 얻었습니다. 몇몇 주민들이 리서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들과의 인터뷰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자료 수집과 인터뷰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9월에는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주민들의 삶을 바라보고 방축리의 역사를 알게되었습니다. . 첫 번째로 이봉흠 씨 부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방축리에서 진행되었던 줄다리기 행사와 마을 공동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방축리 주민들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워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번 리서치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장님과 방축교회 목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을 내부의 상황과 주민 간의 관계, 산업단지 유치로 인한 갈등 문제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리서치가 진행됨에 따라, 마을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방축리의 옛 지명과 마을의 전통적인 공동체 활동, 특히 도산계라는 모임은 방축리 주민들이 어떻게 상호 지원하며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였습니다. 이와 함께 방축교회의 설립과 그 배경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였으며, 교회 설립자 정원모 장로의 사회적 기여와 마을 내에서의 역할은 방축리가 단순히 농촌 마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문헌 조사는 9월과 10월 동안 계속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안성문화원과 안성학 연구소를 방문해 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확보하고,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축리의 옛 지명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배경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이전과 이후의 지명 변화는 마을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였고, 그 안에 담긴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1월에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정리하며, 리서치의 마무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의 추가 인터뷰와 현장 조사를 통해, 방축리의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추가적으로 조사 할 수 있었습니다. 구술 기록을 통해 방축리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삶의 궤적을 세밀하게 드러낼 수 있었고, 이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마을이 지닌 지속 가능한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번 리서치는 단순히 방축리라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곳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탐구한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방축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마을의 역사적 자산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방축리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안성 지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리서치를 마무리하며, 이번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료들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방축리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리서치가 끝난 후, 방축리와 안성이라는 공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1]
  • 오연진 2024.11.30 23:07

    소로리협동조합 작가님의 안성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착이 느껴지는 리서치입니다..!
    방축리라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골고루 조명하는 작업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어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확장해나가는 너무 중요한 일인데 앞으로 지역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