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커뮤니티
소모임 활동9월 6일 저녁 경기 예술인 교류 협의회(이하 '경예교협')는 수원 행궁동에 위치한 스테이 이고에서 14명의 예술인이 함께 모여 소규모 교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고양이들이 가득한 게스트 하우스 공간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한층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모임에 경예교협 기존 인원 외에도 시인과 공예가, 디자이너, 공연 연출가 등 다양한 현장의 예술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서로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함께 준비한 저녁 식사를 나누며 친밀하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각자 ‘하고 싶었던 무언가’를 직접 가져와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안에는 미공개 습작, 완성 전의 게임 프로토타입, 평소 타 분야 예술인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와 생각들이 포함됐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마작, 게임, 팹시'를 주제로 모두가 백일장에 참여하고, 각자가 직접 자신이 쓴 글을 모두의 앞에서 낭독했습니다. 상대 추천으로 다섯 작이 장원 후보를 선정했고, 투표로 장원과 부장원을 뽑았습니다. 추천한 이유로, 낭독에서의 뛰어난 연기력과 이미지를 그리는 힘 등이 꼽혔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고태윤 개발자가 기획한 프로토타입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세 번째 순서로 신유보 시인이 미발표 시 '언스포큰'을 낭독하며 모두의 마음에 울림을 전했습니다.
22시가 되어 팀원 일부는 귀가했고, 나머지 팀원들은 이전에 해보지 못한 게임을 배웠습니다. 마작, 디싯, 오딘을 차례로 플레이했습니다.
모임을 마친 뒤에도 팀원들은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진솔한 대화를 풀어갔습니다. 문화 정책 토론, 각자의 고민들을 나누었습니다. (글 김해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