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커뮤니티
소모임 활동입추가 지나고 바람의 온도가 조금 달라진 8월8일,
<맡겨진 시선들>의 8월 모임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유하현 피아니스트의 스튜디오에서 늦은 밤 2시간의 회의와 생각과 소리의 공유가 이루어졌는데요.
가야금의 소리, 피아노의 소리, 나무판의 소리, 사람의 목소리가 각각 모여 어떠한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지, 하모니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소리들이 탄생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후기
자유 작가: 첫 합주가 새롭고 신기했다. 소리를 만든다는 것이 서로간 상호의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련 배우: 즉흥 연주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는데 여러 소리들이 엮이는 것이 신기했다. 서로의 소리에 영감을 받거나 충돌을 느껴서 새로운 소리를 내보내게 되고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던 시간 속에 예기치 못한 좋은 하모니가 있었던 것 같다.
하현 피아노 연주자: 각 소리들의 미묘한 어울림이 있어 새로웠고 녹음된 소리를 들었을 때 부딪히거나 얽히는 소리들이 함께 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면속에서 잠재되어 있던 각자만의 소리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나오게 되어 신기한 경험이었다.
예정 가야금 연주자: 다른 악기연주자들과 즉흥합주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와 해본 것은 처음이였다.시작할 때 낯섦과 달리, 두번째, 세번째 하면서 섞여가는 소리의 다양힘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서로의 소리를 귀기울이며 내재된 본능(?)을 엿본 것 같아 재미있었다.
첫 즉흥합주인 만큼 서로간 소리의 탐색이 이루어졌는데, 이를 토대로 만들어 갈 <맡겨진 시선들>의 소리들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