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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벤트] 가죽공예전시 < 예술에 가죽을 더하다 >
  • 최승애
  • 2024.12.06
  • 조회수  129

11월의 마지막 주, 눈부신 폭설 속에서 수원 빛누리아트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가죽공예연구소의 전시 <예술에 가죽을 더하다> 소모임 활동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였는데요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전시장은 정성과 열정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전시장은 가죽공예 작품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채로운 색상과 독창적 디자인의 핸드백이였습니다. 이 단체작품들은 같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색감과 기법으로 제작되어 가죽이라는 재료가 얼마나 다채로운 표현력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왠지 전통적인 느낌도 드는 매력적인 작품이였습니다.

 

벽면에는 각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세밀한 카빙과 버닝 기법으로 조각된 작품부터, 백드롭 페인팅을 활용해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담은 작품까지. 각 작품은 단순한 공예를 넘어 하나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 작품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연과 계절의 변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은 늦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끼게 했습니다.

 

중앙에서는 작가님들의 가죽 제작 시연이 펼쳐졌습니다. 이곳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가죽 바느질 체험에 참여해 보았는데, 가죽을 바늘로 꿰매며 느껴지는 손끝의 감각과 집중의 순간은 정말 특별하고 마음의 편안함까지 주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느질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적 과정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의 또 다른 특별함은 작가님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가죽공예에 대한 열정을 전해 들으며, 작품이 가진 깊이와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죽공예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작품 제작 후 남은 가죽을 활용해 제작된 작은 소품 선물은 지속 가능성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감동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풍성했던 <예술에 가죽을 더하다> 전시를 관람하며, 가죽공예가 가진 예술적 가능성과 사람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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