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커뮤니티
소모임 활동안녕하세요? 저희는 적극적인 교류와 피드백을 가지고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작품 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네 명의 젊은 시각예술작가가 모인 팀 <우리가 모여> 입니다.
10월에 저희는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이해와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소재, 개념, 기법 등 작업적인 고민들과 공부, 대학원, 생업, 개인사 등 현실적인 고민들까지 깊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피드백을 공유한 후 이를 정리해 각자의 생활에 적용시켜보기로 하였어요.
(많은 대화를 보여주는 길이..)
다음 만남에서 우리는 지난 만남에서의 피드백을 토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한 드로잉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깊게 들어가 각자만의 작업과 생활 속 자리잡고 있는 습관과 루틴들을 함께 공유하며 보다 심도있게 서로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봄 작가님은 본격 작업 전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일정표와 계획표를 꼭 짠 뒤 작업에 들어간다는 루틴이 있었고, 석지아 작가님은 작업에 물리적인,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이 반드시 필요하고 존재한다는 루틴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민주 작가님은 대상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적고 작업에 들어가며 그 감정이 변하는 것을 우려해 3일 안에 작업을 끝내고자 하는 루틴이 있었습니다. 권민주 작가님은 대상을 반드시 현장 실견한다는 루틴이 있었고요.
더하여 저희는 각자 작업에서 특징이 되는 소재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이민주 작가님은 인물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그 중에서도 감정적으로 투영하기 쉬운, 공감이 가능한 친밀한 대상이었고 이봄 작가님은 어두운 산으로부터 쉼과 평안을 느낀다는 점이었습니다. 권민주 작가님은 한 화면 한 자리 중앙에 서있는 한 대상으로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들여다 본다는 점이 있습니다. 석지아 작가님은 사라지거나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대상으로 특히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나눈 습관과 루틴 그리고 각자의 소재를 토대로 상대방의 경험을 서로의 작업에 녹여내보고 체험해보는 과정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연구작들을 한데모아 아카이빙 북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재미있고 발전적인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추가적으로 추후 <우리가 모여> 소모임의 활동은 매뉴얼, 가이드북의 형식으로도 제작되어 더 많은 창작자 모임들이 효과적인 모임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자 합니다.
남은 11월 저희의 활동 기대해주세요 !!
그럼 안녕..!
창작자들이 각자의 작업 루틴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 소중하죠 :) 끈끈한 동료애 쌓아나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11월에 나올 매뉴얼과 가이드북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