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커뮤니티
소모임 활동안녕하세요. 저희는 고양여성감독네트워크_'밤가시 플랜'팀입니다.
저희 모임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고양시에 어쩌다 홀로 떨어져 살고 있는 다큐멘터리영화, 극영화, 다원예술 등을 만들고 있는 여성 감독들로 고양시에 살고 있지만 모두 서울을 오가며 주로 서울에서 모든 네트워크와 협업들을 이루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쩌다 살게 된 고양시에서 누구는 17년째, 누구는 1년째 거주하며 이런 생활과 작업 방식에 모두가 공통되게 외로움과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원들은 전국구로 회원을 두고 올 해 만들어진 여성감독네트워크WDN의 회원들이자 운영진이기도 한데요, 전국구 모임임에도 대부분 서울의 마포, 서대문에서 모임이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회원 감독들은 여유있게 동네 카페 가서 친구 만나듯 모임에 참여할 때 고양에 살고 있는 저희들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게 집을 나서 하루 반나절 이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는 기진맥진하여 다른 일을 하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저희는 모두 일산에 살고 있지만 으레 서울로 가야 동료를 만난다는 생각 뿐이었지 한번도 저희가 같이 일산에서 뭔가를 도모하기는 커녕 모여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게 외로운 행성처럼 떨어져 서울로 오가던 이들이 뭉쳐서 서울로 가지 않고도 마을 안에서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롭지 않게 작업하고 서로를 돌볼 수 있는 대안적 시도를 하고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 첫 시도로 경기예술인 소모임 지원이 첫 발판으로 계기가 되어 11월에 마을 공간에서 전시를 동반한 작은 영화제를 열고자 합니다. 이 영화제는 저희끼리의 협업도 있지만 비서울 지역의 여성감독들을 가시화 하며, 마을 분들과의 접속을 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9월 첫 모임에서는 마을의 공간을 빌려서 모였고, 어쩌다 고양시에서 살게 되었고 현재는 어떤 상태인지 서로를 잠시 나마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밤가시 플랜' 이라는 첫 프로젝트의 이름을 다시 설정하고 영화제 구성과 작품 수, 작품 선정 기준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프로젝트명이자, '고양여성감독네트워크'의 닉네임의 성격도 띠게 될 '밤가시 플랜'은 덕양 화정, 일산 동구와 서구에 흩어져 있는 모임원들이 그 중간 지점이자 영화제를 열 예정인 '밤가시 마을'에서 따온 이름으로 언제부터인가 원래 이름인 '밤가시' 대신 '밤리단' 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것에서 본래 마을 이름을 되찾고 이번 모임에서 계속해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나씩 플랜을 세워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마음만 가지고 실행할 용기를 가지지 못했는데 경기예술인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그 플랜의 첫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고양여성감독네트워크 팀 반갑습니다🧡 저도 여성예술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서 모임을 만들게 되신 배경과 동기에 더욱 공감하게 되네요..! 일산 지역에서 뜻깊은 영화제 행사 성공적으로 개최하실 수 있길 바라고 행사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오면 경기예술인지원센터 운영진에게도 공유해주셔용~! (채널 홍보 진행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