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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민지 개인전 《버려진 바늘의 정원》 (08.24~09.01) 마감
  • 박하은
  • 2024.08.21
  • 조회수  312

 

정민지 개인전

《버려진 바늘의 정원》

𝒯𝒽𝑒 𝒻𝑜𝓇𝓈𝒶𝓀𝑒𝓃 𝓃𝑒𝑒𝒹𝓁𝑒'𝓈 𝑔𝒶𝓇𝒹𝑒𝓃 

2024. 8. 24 ー 9. 1

@초점과온점

 



“모든 구상은 나보다 오래된 바늘꽂이에서 시작되었다.
세상에서 버려진 바늘을 내 손으로 주워들었으니,
바늘을 씨앗 삼아 싹을 틔우게 하는 일은 이제 나의 몫이다.“

 


정민지(b.1995)의 개인전 《버려진 바늘의 정원》은 작가의 유아기에 타계한 (외)증조모가 바늘이 녹슬지 않게 머리카락을 넣어 만든 오래된 바늘꽂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체적인 설치는 가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이전 세대의 여성이 그나마 주체적으로 가꿀 수 있었던 세계인 ‘정원’의 이미지를 빌렸다. 규방의 소품들이 본래의 용도에서 조금씩 벗어나 다른 모습으로 변하며 정원의 구성 요소가 되는 형태는 정적인 세계에 생명력을 깃들게 하려는 시도이다.

”처음 부여받은 의미를 잃은 사물은 다시 생명을 얻어 자라난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는 바늘이 녹슬지 않도록 솜 대신 머리카락을 넣어 만든 바늘꽂이를 들여다보며, 바늘꽂이로부터 때로는 바늘과 시침핀과 실로부터 무언가가 자라나는 모습을 떠올렸다. 인간이 버린 도시가 식물로 뒤덮이듯이 버려진 바늘에서 자라난 어떤 생명체로 만들어진 정원을 상상했다. 세상에서 버려진 바늘을 내 손으로 주워들었으니, 바늘을 씨앗 삼아 싹을 틔우게 하는 일은 이제 나의 몫이다.“

_작가노트 중

 


✼ 일시|2024. 8. 24 ー 9. 1 ⧗ 1 - 5시

✼ 장소|초점과 온점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갈산로86번길 39, 1층

✼ 후원|초점과 온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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